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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야 4당 서울시장 단일후보로 추대돼
입력2010-05-14 11:39:53
수정
2010.05.14 11:39:53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이 14일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단일 후보로 추대했다. 야당은 공동 정책공약 및 선거대책본부를 수립ㆍ구성하고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시민참여형 공동지방정부를 출범키로 했다.
한명숙(민주), 이상규(민노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단일화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열망에 부응해 공동 목표와 공동 정책공약, 공동 선대본부 구성, 공동 서울시정 운영에 합의했다”면서 “한 후보로 단일화한다”고 밝혔다.
공동 정책공약으로는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실시 및 공교육 확대 ▦서민 및 청년고용 등 일자리 창출 매진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 서민주거안전망 확충 등 3대 주요과제를 설정했다. 또 4대강 저지, 보편적 복지 달성 등 10대 기본과제도 선정해 발표했다.
이와 함께 정세균(민주)ㆍ강기갑(민노)ㆍ송영오(창조한국)ㆍ이재정(국민참여당) 등 4당 대표도 한 후보를 단일 후보로 내세우는 내용의 서울시장 선거연대를 위한 야4당 합의서를 전격 발표했다. 이들은 “6.2 지방선거의 정치적 승패를 좌우할 서울지역 선거 승리와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기 위해 한명숙 후보를 중심으로 단결한다”고 밝혔다. 또 시민사회단체를 망라해 공동선대위를 구성하고 공동 지방정부를 출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후보는 여권의 ‘친노(親盧) 때리기’에 정면 대응하고 나섰다.
한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바람과 선거를 직결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여권에서는 자꾸(야권이 노풍(盧風)을) 선거에 이용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그 자체가 선거용”이라고 비판했다. 또 “노무현 바람은 어디까지나 노무현 정신을 기리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몸짓”이라며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불통의 시대다. 6.2 지방선거에서 심판하지 않으면 어디로 갈 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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