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img.sednews.com/2009/10/22/1HP17E6WMY_1.jpg) | 유인촌 장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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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img.sednews.com/2009/10/22/1HP17E6WMY_2.jpg) | 이병훈 단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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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문화부 1급 간부인 이병훈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하 아문화추진단) 단장의 인연이 관가에 회자되고 있다.
이 단장은 행정안전부(행시 24회) 출신으로 지난 2007년 7월부터 아문화추진단 단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고위공무원이다. 이들이 처음 만난 것은 유 장관이 '민간인 신분'이던 2007년 여름. 유 장관은 당시 걷기 동호회 워크홀릭(Walkholic)과 국토를 종단하고 있었다. 광주 지역을 지나가던 유 장관은 이곳에 건립되기로 예정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에 관심을 갖고 이 단장과 처음 만나게 됐다.
이 단장은 연예인이던 유 장관의 신분을 감안해 '유인촌 선생'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유 장관은 이 단장을 '이 단장님'이라고 높여 불렀다. 광주 지역 문화와 아문화추진단 사업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은 유 장관은 몇 달이 지난 뒤 서울에서 직접 전화를 걸어 안부를 전했고 이 단장도 "유 선생, 조만간 한번 만납시다"라고 답하며 인연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08년 2월 '유인촌 선생'이 문화부 장관에 임명된 뒤 문화부 확대기관장회의가 열리며 이들은 '운명적으로' 재회하게 됐다. 이 단장은 "얼마 전까지 선생이라고 불렀던 분이 장관으로 취임해 적지 않게 놀랐다"며 "기관장회의에서 인사를 드렸더니 장관께서 오히려 '만나 뵙게 돼 영광입니다'라고 말씀하셔서 당혹스러웠다"고 전했다.
아문화추진단 단장에게는 문화부 장관이 직속 상관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인연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7월 임기가 만료됐던 이 단장이 1년간 계약을 연장해 내년 6월까지 자리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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