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는 8일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시공사에서 이성보 위원장, 염태영 수원시장, 이재영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정회의를 열어 신도시에 학교가 추가 설립될 수 있도록 중재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오피스텔 난립으로 광교신도시의 인구가 당초 계획보다 늘어날 것에 대비, 초ㆍ중학교를 각각 1개씩 신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익위는 ▦학교 추가 건립 필요성을 검토하는 용역조사를 전문기관에 의뢰,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추가 개교 절차를 밟고 ▦주거용 오피스텔 미분양 부지를 대상으로 오피스텔 건립을 제한하는 도시계획 절차를 진행하도록 했다.
최근 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인정하도록 법률이 개정되면서 광교신도시에 오피스텔 건립붐이 불어 오는 2015년까지 4,500여가구가 추가로 들어설 전망이다. 오피스텔에 입주가 완료되면 1만여명이 추가로 입주해 일부 지역의 경우 '학교대란'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 2007년 광교신도시 착공 당시 주택 3만1,000가구와 초등학교 6개, 중학교 5개, 고등학교 3개를 건립할 계획이었다.
이번 조정회의는 광교신도시 가람ㆍ호수마을 입주예정자들이 국민권익위원회에 학교 추가설립 민원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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