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항체형성률 90% 이상이라 확산 우려 적어
경기도 이천에서 올 들어 두 번째로 소 구제역이 발생했다. 돼지에 비해 항체 형성 비율이 높은 소에서 또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1일 감염신고가 들어온 경기도 이천 지역 한우 농가의 소 1마리를 정밀검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달 경기도 안성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천 한우 농가는 지난달 24일 돼지 구제역이 발생한 돼지 농가와 3.8㎞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돼지농장에서 확산한 구제역에 소가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돼지에 이어 소까지 연이어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확산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천은 소 4만5,000만리와 돼지 30여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고 안성은 소 10만여마리, 돼지 29만여마리를 사육하는 등 구제역이 확산하면 피해가 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소의 항체형성 비율은 90% 수준으로 항체가 없는 개체에서 일부 구제역이 발생할 수 있다”며 “구제역이 소로 확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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