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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전망] ECB·영란은행 금리인하 여부 '촉각'

이번 주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지난주 미국의 대폭적인 금리인하에 이어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이뤄질 지와 유럽이 금리인하 대열에 동참할 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당연히 그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는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 관리들의 연설이 주목된다. 주요 아시아 증시(중국, 대만, 홍콩)의 경우 일자는 조금식 차이가 나지만, 모두 설 연휴 휴장이 예정돼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잇따른 금리 인하와 MS의 야후 인수 제안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모처럼만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 같은 상승 무드가 이번주에도 지속될 수 있을 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그만큼 시장에서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랜들 크로즈너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이사(이하 현지시간 4일)와 제프 랙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5~6일),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6일),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재닛 옐렌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이상 7일) 등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일각에서는 명목금리가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가 도래했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금융시장 안정과 경제 부양을 위해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오는 7일 유럽중앙은행(ECB) 및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미국을 따라 금리인하를 단행, 각국 중앙은행의 글로벌 공조가 이뤄질 지도 관전 포인트다.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금리인하 모멘텀에 제동이 걸리면서 시장은 실망감에 다시 한번 약세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경제 지표 중에서는 미국에서 5일 미국 공급관리자협회의 1월 비제조업지수, 6일 모기지 신청 지수, 7일 주간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12월 기존 주택판매 실적 등이 발표된다. 일본에서는 6일 12월 경기선행지수와 경기동행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기업 실적 발표도 이어지는 데 이번주에는 시스코 시스템스, 디즈니 등이 관심대상이다. 아울러 모노라인(채권보증업체) 부실이 어떤 식으로 해결될 지도 국제 금융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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