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11일 세계적인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의 고향인 덴마크 오덴세시를 방문, 앙커 보예 시장과 동화공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안데르센은 인어공주, 벌거벗은 임금님, 미운 오리 새끼, 눈의 여왕 등 160여편의 동화를 발표한 덴마크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안데르센 동화 캐릭터들을 스토리텔링 한 동화마을로 유명한 오덴세시는 안데르센 박물관·마을·공원 등을 보유한 세계적인 관광도시다.
서울시는 MOU에 따라 덴마크 전문가 설계를 바탕으로 동화 캐릭터 조형물, 안데르센 동상, 동화마을 건축물, 어린이 놀이기구 등을 두루 갖춘 공원을 조성한다.
시는 오덴세시의 페스티벌과 퍼레이드 등도 벤치마킹해 안데르센이 전하는 꿈과 희망, 상상력을 서울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동화공원은 접근성이 좋은 서울숲, 서울대공원, 어린이대공원, 여의도공원 등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오덴세시와 상호 관광·홍보 마케팅 지원, 문화·관광시설 할인혜택 제공, 기업 간 상호방문 지원, 전시회와 같은 경제무역 교류행사 지원 등도 약속했다.
이어 박 시장은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으로 이동, 코펜하겐 미래학 연구소장을 지낸 세계적인 미래학자 롤프 옌센(Rolf Jensen)과 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대담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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