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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양 "MS와 협상 가능성 남아있다"

야후CEO 궁지몰려 자세 낮춰


제리 양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야후 인수포기 선언 이후 회사의 주가가 15% 폭락하자 “MS와의 협상 가능성은 열려있다”며 자세를 낮췄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양 CEO는 “MS와의 협상이 결렬된 데 대해 심경이 복잡하다”며 “우리는 협의점을 찾으려고 했지만 그쪽에서 먼저 걸어나갔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하지만 MS가 새로운 조건을 들고 나온다면 우리는 (재협상할) 의지가 있으며, 들을 준비도 돼 있다”고 말해 가능성이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양 CEO의 발언은 야후가 MS와 몸값 올리기로 신경전을 벌이다가 MS측이 돌연 인수계획을 접자 주가하락과 투자자들의 원성을 뒷감당해야 하는 등 갑작스레 궁지에 몰리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MS의 야후 인수 철회 소식이 나온 후 지난 5일 뉴욕증시에서 야후의 주가는 하루만에 주당 4.30달러(14.9%)나 빠진 24.37달러에 마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앞서 야후 주가가 MS의 인수선언이 있기 직전인 지난 2월 1일 종가 수준인 주당 19달러대로 곤두박질 칠 것이라 예상했다. 주가가 예상보다 낙폭이 적은 것은 MS가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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