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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홀리데이 시즌'이 '해고시즌' 으로
입력2005-12-20 16:45:29
수정
2005.12.20 16:45:29
이재용 기자
GM 이어 월풀등 대대적 감원…내년초 대열합류 기업 더 늘듯
미국 근로자들에게 추수감사절에서 새해로 이어지는 ‘홀리데이 시즌’이 혹독한 ‘해고 시즌’이 되고 있다.
20일 CNN머니에 따르면 올해 해고 시즌은 추수감사절을 몇일 앞두고 제너럴모터스(GM)의 3만명 감원 발표로 시작됐다. GM에 이어 지난 주에는 가전업체 월풀이 아칸사스 공장 근로자 730명을 감원하기로 했고 파산한 자동차 부품업체 콜린스&아이크만은 미시간 공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또 벨사우스도 최근 관리직 1,5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했고 제약회사인 머크는 이달 초 전세계 인력 7,0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잡지사 타임도 각각 60명과 105명의 인력을 줄인다고 발표했다.
취업 알선회사인 챌린저 그레이&크리스마스의 존 챌린저 최고경영자(CEO)는 “과거에는 기업들이 홀리데이 시즌에 해고에 나서지 않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면서 “많은 기업들이 연말이 오기 전에 예정된 해고작업을 마무리하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홀리데이 시즌 해고에 소극적인 일부 기업들이 해고를 잠시 늦췄기 때문에 내년 초에도 해고작업이 분주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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