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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 선진국 부채상환 거부하라"
입력2004-07-06 18:33:35
수정
2004.07.06 18:33:35
美 제프리 삭스교수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수석경제고문인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학 교수가 아프리카연맹(AU) 정상회담에 참석해 선진국들이 부채를 탕감해 주지 않을 경우 이를 갚지 말라고 주장했다.
삭스 교수는 AU 정상회담 전날인 5일 열린 기아에 관한 회담에서 연설을 통해이 같이 말했다.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부채규모는 현재 미화 2,010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삭스 교수는 “이제 빤히 들여다보이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야 할 시기가 됐다”며 “부채를 갚을 능력이 없는 만큼 그들이 부채를 탕감해주지 않을 경우 거부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삭스 교수는 이와 함께 선진국들에도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규모를 매년 1,200억달러로 대폭 강화하라면서 1970년 최소한 국내총생산(GDP)의 0.7%를 기부와 차관으로 이용할 것이라고 한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삭스 교수는 미국과 다른 선진국들이 수십만 달러를 무기를 위해 사용하고 있으나 빈곤퇴치를 위해서는 그보다 훨씬 적은 돈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난 총장도 이날 연설을 통해 기아가 갈수록 악화돼 아프리카인들에게 가장 취약한 분야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프리카는 어린이들의 영양실조가 좋아지기보다는 악화된 유일한 대륙”이라며 “불행하게도 과거 10년간 거의 좋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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