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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재테크] 김포 장기 VS 하남 풍산
입력2006-02-21 09:24:38
수정
2006.02.21 09:24:38
판교신도시 청약을 일찌감치 포기한 회사원 김모(36)씨는 요즘 김포 장기와 하남 풍산지구 때문에 고민이다.
다음달부터 나란히 분양이 시작되는 두 지역은 각각 신도시와 택지개발지구로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지는 곳이라 주변 사람들도 적극 추전하고 있다. 하지만 서로 장단점이 있는 듯 해 선택이 쉽지많은 않다.
전문가들은 "김포 장기와 하남 풍산은 판교만 못해도 수도권 유망지역중 하나임에 틀림없다"며 "분양가와 전매제한 여부, 위치, 교통여건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자신의 몸에 맞는 곳에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신도시 매력 `김포 장기'= 장기지구는 2기 신도시중 가장 큰 김포신도시(358만평) 안에 편입돼 있다. 앞으로 아파트 4만6천562가구, 연립 2천470가구 등 공동주택 4만9천여가구가 들어서고 인구 15만4천여명을 수용하게 된다.
서울 도심과는 26㎞, 김포시청 및 사우지구와 5㎞ 정도 떨어져 있다. 인근에 김포 양촌산업단지가 들어오고, 한강변 농지 18만평을 이용해 생태공원과 강변탐방로를 조성한다.
장기지구의 가장 큰 단점은 교통난이다. 48번 국도의 의존도가 높아 만성적인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도로와 연결되는 고속화도로가 2009년말개통되고,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과 신도시를 잇는 경전철이 2011년까지 건설되면서울 진입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내년 말 일산대교가 개통되면 김포대교를 거치지 않고 일산신도시로 바로 연결된다.
김포시청 관계자는 "신도시 실시계획승인 시점에 광역교통대책도 별도로 수립할계획이어서 교통여건이 많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장기지구에서 분양하는 업체는 신영, 반도건설 등 5개사로 1천679가구를선보인다.
신영이 가장 먼저 다음달 3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8일부터 청약을 받는다.
33평형 267가구로 시공은 한라건설이 맡는다. 원가연동제(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계약후 5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EG건설(33평형 290가구), 제일건설(34평형 360가구), 이니스산업개발(42평형 315가구), 반도건설(38, 46평형 447가구) 등 4개사는 1천412가구를 동시분양 형태로선보인다. 다음달 8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13일부터 청약에 들어간다.
반도건설의 `유보라' 아파트는 근린공원과 단독주택 단지로 둘러싸여 조망이 우수하고, 단지 안에 골프연습장 등 주민편의시설을 넣는다.
발코니 폭이 제한되기 전에 2m로 사업승인 받아 서비스 면적이 최대 16평까지나온다.
제일건설의 아파트는 거실 길이가 5.1m로 넓고,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해 일조권 좋다. 주차장을 지하로 넣어 지상에는 차가 없다. 남쪽으로 초등학교와 공원이있어 조망이 우수하다.
이지건설 아파트는 녹지율이 높고,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다. 4개 단지 모두 입주가 2008년 3월로 예정돼 있다.
중대형인 반도건설와 이니스산업개발은 원가연동제 대상이 아니어서 입주후 바로 팔 수 있는 반면 중소형인 제일건설과 이지건설 아파트는 원가연동제가 적용돼계약후 5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분양가는 전용 25.7평 이하 중소형의 경우 평당 720만-740만원선, 대형은 평당900만원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말 분양한 김포시 고촌 현대아파트 분양가(평당 900만-1천만원)보다는 약간 싼 편이나 인근 장기동 청송마을현대2차 시세(평당 700만-800만원선)보다는 비싸다.
인근 현대공인 관계자는 "신도시라는 점 때문에 김포 현지 주민들의 관심은 높은 편"이라며 "다만 분양가가 만만치 않아 1순위 마감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권 인접 `하남 풍산'= 하남 풍산지구는 총 30만7천여평으로 주택 5천700여가구가 들어서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택지지구다.
지리적으로 서울 강동, 송파구와 맞닿은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사실상 서울 생활권이다. 주변에 개발제한구역이 많아 환경이 쾌적하고 미사리 조정경기장과도 가깝다.
장기지구와 달리 교통여건이 좋은 편이다. 올림픽대로를 타면 서울 잠실까지 15-20분 정도면 도착한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을 타고 서울 강남, 북으로 드나들기좋고, 팔당대교를 이용하면 6번 국도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2008년 말 암사대교가 개통되면 서울 강동구 등 강남권 진입이 더 빨라진다. 지하철 5호선 상일역과 연결되는 경전철이 2010년께 완공될 전망이다.
풍산지구에는 다음달 동부건설(32평형 168가구), 삼부토건(38평형 471가구), 제일건설(40-50평형 260가구), 동원시스템즈(32평형 317가구) 등 4개 업체가 1천200여가구를 분양한다.
현재 동부건설과 삼부토건이 가장 먼저 하남시에 분양승인을 신청해놓은 상태로3월 초 모델하우스를 공개한다.
삼부토건은 시행사인 우리종합건설이 법조브로커 윤상림씨와 연류되며 구설수에올라 있지만 3월 분양을 강행할 방침이다.
풍산지구는 5월께 하남시 도시개발공사가 분양할 33평형 994가구(전체 1천93가구)만 원가연동제를 적용받아 전매제한이 10년으로 묶일 뿐, 나머지는 모두 입주후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다.
분양가는 하남시와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평당 1천200만-1천400만원선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 4월 입주할 덕풍동 자이 32평형 분양권이 평당 900만-940만원선, 인근 하남신장지구 에코타운이 평당 1천만-1천200만원선인 것을 감안하면 평당 200만원 이상비싼 셈이다.
신장동 에코드림공인 사장은 "분양가가 비싸고, 단지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대형평형은 하남시뿐 아니라 서울 주민들 사이에도 관심이 많아 별 무리없이 분양이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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