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5월 2.1%에 비해 0.6%포인트 높아진 것이며 금융기관과 예측기관들이 전망했던 2.3∼2.6% 보다 조금 높은 수치다.
올해 들어 중국 소비자물가는 춘제(春節, 설)가 낀 2월(3.2%)을 제외하고는 계속 2%대를 유지하고 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측보다 다소 높게 나온 것은 식품가격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신종 H7N9형 AI(조류인플루엔자) 우려로 가금류 사육과 유통이 한때 제한됐던 영향으로 가금류 고기값이 4.8% 상승했다. 야채가격은 9.7% 상승했고 과일값은 11.4% 올랐다. 이에비해 비식품가격은 1.6% 오르는 데 그쳤다.
통계국 도시사(司, 국) 고급통계사 위추메이(余秋梅)는 “물가 수준은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작년 6월 물가가 낮았던 데 따른 기져효과 때문에 물가상승률이 전달에 비해 소폭 오른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5월 수준을 유지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7% 하락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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