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창업이 아닌 개인창업만을 복제해드립니다." 창업컨설팅 전문가 3명이 뭉친 ㈜신사동맹(www.gentlemenleague.com)의 정성교(51) 대표는 21일 한국형 프랜차이즈 신모델인 '복제창업' 성공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 차 있다. '신사동맹'은 정 대표 외에 독립점포 창업컨설팅으로 업계에 손꼽히는 이경태 소장, 상권과 입지 분석의 전문가로 평가받는 정연강 소장이 하나로 뭉쳐 만든 것. 이들이 창업컨설팅 업계에 새로운 개념의 창업모델을 들고 나왔다. '복제창업'은 이미 조직화된 프랜차이즈 본사의 점포를 복제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 성공점포를 가지고 있지만 가맹사업을 전개할 만한 조직을 갖추지 못한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고 정 대표는 귀띔한다. 신사동맹은 이같이 성공점포를 소유한 업체를 대신해 상담부터 점포입지 발굴, 점포의 오픈까지 모든 복제과정을 대행한다. 특히 복제대행 비용만을 청구할 뿐 기존의 프랜차이즈 본사처럼 인테리어나 시설 마진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그는 설명했다. 정 대표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한두 개의 창업 아이템을 파는 것에 비해 신사동맹은 성공이 검증된 다수의 아이템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예비창업자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복제창업을 이용하면 예비창업자들은 로열티 없이 독립점포 컨설팅 비용만으로 검증된 창업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노하우를 전수한다는 점에서 '전수창업'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지만 노하우만 전수받고 독자적인 운영을 하는 전수창업과 달리 물류와 경영지도는 물론 프랜차이즈 본사처럼 전반적인 운영까지 대행해주는 시스템이라고 정 대표는 밝혔다. "성공아이템을 가진 창업자가 프랜차이즈 본사를 구축하기 위해 사람을 뽑고 사무실을 유지하고 브랜드 홍보를 하는 데 들어가는 제반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 대표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역할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투자 없이 사업 확장의 기회를 부여하고 창업자들에게는 적은 비용으로 창업 성공의 길을 마련해주기 위해 이번 복제창업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가장 합리적이며 이상적인 한국형 프랜차이즈 사업 모델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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