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비우스’는 영화제의 비경쟁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지난해 ‘피에타’로 이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품에 안은 김 감독은 2년 연속으로 베니스를 찾게 됐다.
김 감독의 베니스영화제 진출은 ‘섬’(2000), ‘수취인불명’(2001), ‘빈집'(2004)’, ‘사마리아’(2004), ‘피에타(2012)에 이어 여섯 번째다.
재일동포 3세 이상일 감독의 ‘유루사레자루 모노(Unforgiven)’도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하지만 한국 영화는 공식 경쟁부문인 ‘베니스 70(Venezia 70)’에 진출하는 데 실패했다. 경쟁부문에서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바람불다(Kaze Tachinu)’를 포함해 스티븐 프리어스 감독의 ‘필로메나(Philomena)’, 존 커란 감독의 ‘트랙스(Tracks)’ 등 20편이 자웅을 겨루게 됐다. 칸,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베니스국제영화제는 내달 28일 개막작 ‘그래비티’를 시작으로 오는 9월 7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 인근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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