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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다소 오르며 소폭이지만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권 등 재건축 아파트의 오름세도 여전했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5% 올랐다. 둘째주 0.03%를 기록하며 3개월여 만에 상승 반전한 뒤 상승폭을 조금씩 키우는 모습이다.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의 일반 아파트는 0.01% 오르는 데 그쳤지만 재건축 아파트들이 0.29% 오르며 평균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지역별로는 ‘제2롯데월드’ 허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재건축 단지가 강세를 보인 송파구가 0.2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종로(0.15%)ㆍ구로(0.13%)ㆍ강남구(0.1%) 등도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편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강남 재건축 소유자들이 추가하락 여지가 적다고 판단해 매물을 회수하거나 호가 높이기용 매물을 출시하고 있다”며 “일반 아파트는 저가매물이 대부분 소진된 이후 매도ㆍ매수세 모두 관망 기조가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도시 지역은 중대형이 비교적 약세를 보이며 주간 0.03% 떨어졌다. 분당(-0.04%)의 경우 급매물 문의가 늘었으나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이다. 주간 0.01% 오른 수도권은 급매물을 잡으려는 움직임이 일부 나타나며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국지적 상승세를 보였다. 안산(0.17%)ㆍ시흥(0.15%)ㆍ오산(0.09%)ㆍ화성(0.05%) 등이 비교적 강세였다. 전세시장은 전국적으로 주간 0%의 변동률을 보인 가운데 서울 0%, 신도시 –0.03%, 수도권 –0.03%씩 움직였다. 약 2개월간의 하락 조정을 거치면서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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