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이 '종합상사'가 아닌 '종합사업회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전병일(사진)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지난 19·20일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리조트에서 열린 임직원 전략토론회에서 "'교병필패(驕兵必敗·교만한 군대는 반드시 패함)'의 교훈을 명심하고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하자"고 밝혔다. 올해 들어 상업 생산을 개시한 미얀마 가스전의 안정적인 수익에만 기대지 말고 부단히 종합상사로서의 틀을 깨야 한다는 주문이다.
'진지한 고민, 즐거운 소통'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략토론회는 3월 취임한 전 사장의 제안으로 열렸다.
전 사장은 "이미 강점을 지닌 사업을 전문화·고도화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치사슬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회에 참가한 팀장급 이상 임직원들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석유가스 등 자원개발 사업, 민자발전(IPP) 프로젝트 사업, 식량·광물·에너지강재·자동차 부품 사업 등을 6대 전략 사업으로 선정하고 세부적인 과제를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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