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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정부의 국정운영에 능력에 대해 ‘아마추어’라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정세균 민주당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명박 대통령이 (정국 파행의 원인에 대해) ‘소통이 잘 안 된다’고 진단했는데 잘못된 진단이다. 민심은 언론들이 잘 전해주고 있지 않느냐”고 지적한 뒤 “소통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시스템의 문제라는 것은 청와대가 각 부처에 권한을 넘겨주지 않고 권한을 집중시키는 데 따라 발생한 것”이라고 평가한 뒤 “아마추어리즘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에 대해 “지금 우리가 (비준을) 해준다고 미국이 (국회의 비준안 처리에) 압박을 느끼지 않는다”며 “차라리 한ㆍEU FTA를 빨리 체결하는 것이 미국을 압박하는 방법”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정대철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 정부가 하는 것을 보고 있자니 아마추어라는 생각이 든다”며 지난 20일의 영수회담을 겨냥해 “저렇게 사전에 충분한 준비 없이 영수회담을 졸속으로 하는 정부가 어디 있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또 민주당 대표가 2명인데 (이 대통령이) 손학규 대표만 부르고 박상천 대표는 안 부르는 우를 범했다”며 “정치를 너무 모른다”고 말했다. 추미애 국회의원 당선인은 한미 쇠고기협정 추가협의와 관련, “(쇠고기 추가협의 내용에 광우병에 대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비상조치가 없어 아니 한 것만 못하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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