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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전 추가폭발 위험… 방사능 공포

후쿠야마 원전 추가폭발 위험 경고… 주민 190명 피폭 가능성<br>미야기현 사망자 1만명<br>지진 피해 갈수록 확산


일본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대지진의 여파로 후쿠시마(福島)현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강진과 쓰나미로 깊은 상처를 입은 일본열도에 방사능 피해까지 확산되고 있다. 폭발한 원전의 방사능 누출로 190명에 달하는 주민들의 피폭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13일 추가 원전폭발 위험을 경고, 방사능 공포가 빠른 속도로 일본열도를 뒤덮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2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제1호기에서 방사능 물질이 누출된 데 이어 원자로 3호기 외부에서도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이날 경고했다. 후쿠시마현은 이날 방사능에 노출돼 조치를 취해야 하는 인근 주민이 22명에 달하며 190명은 피폭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12일 정부가 원전폭발 및 방사능 누출 사실을 공표하고 주민 대피범위를 원전으로부터 반경 20㎞로 확대하면서 인근 주민 20만명은 긴급 대피소로 대피한 상황이지만 계속되는 여진에 원전 추가 폭발 가능성까지 나와 피해지역 주민들의 공포는 극에 달한 상황이다. 이날 일본 기상청이 11일 발생한 대지진의 규모를 당초 발표했던 8.8에서 9.0으로 수정한 가운데 일본의 피해규모는 시시각각 확대되고 있다. 일본 경찰청의 공식 사망자 발표는 이날 오후 현재 800여명에 그쳤지만 수몰된 마을 주민 등 수만명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여서 최악의 경우 희생자 수는 수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NHK방송은 미야기(宮城)현의 사망자 수가 1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 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처럼 행방이 알려지지 않은 수만 명의 재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수색작업을 서두르는 한편 14일부터 본격적인 유동성을 방출해 구호 및 피해 복구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일본은행은 14일부터 수조엔 규모의 긴급자금을 시장에 방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재무성도 14일부터 일본정책투자은행과 상공조합중앙금고 등을 통해 전국에서 위기대응 융자를 실시하고 재해감면법에 따른 특별 감세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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