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창원시 진해구였고 낙폭이 가장 컸던 곳은 경기 과천이었다.
5일 국민은행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해 창원시 진해구는 전년 대비 24.5% 올라 전국 시ㆍ군ㆍ구 중 가장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보였다. 뒤를 이어 ▦부산 사상 24.3% ▦부산 북구 23.1% ▦광주 북구 21.4% ▦광주 광산 21.0% 등의 순이었다. 매매가 상승 상위권을 모두 지방이 차지한 셈이다.
수도권은 대부분 매매가 상승률이 1~3%에 그치거나 오히려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평택시가 7.1% 올랐으며 화성시가 4.9% 뛰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에서는 광진구가 4.4%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매매가 하락폭이 가장 컸던 곳은 경기 과천(-5.8%)이었다.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정부청사 이전 등의 악재 탓으로 풀이된다. 입주물량 적체가 심화된 ▦인천 서구(-4.4%) ▦경기 김포(-3.4%) ▦인천 연수구(-2.4%)가 뒤를 이었다.
한편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지방의 호조로 6.9% 올라 2010년(1.9%)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세가 둔화됐다. 지방 광역시와 기타 지방 도시의 매매가가 각각 11.5%, 12.9% 올라 지난해 주택 매매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했지만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0.3%, 0.5% 오르는 데 그쳤다. 인천은 전년 대비 1.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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