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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가을 필드] 메이저퀸에 배운다

US 여자오픈 우승 최나연의 드라이버 샷<br>속도보다 리듬·템포 살려라<br>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 유선영의 아이언 샷<br>하향 타격·균형 잡힌 피니시

유선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코리안 군단은 이번 시즌 치러진 3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2승이라는 알토란 같은 성과를 냈다. 그 중심에 유선영(26ㆍ정관장)과 최나연(25ㆍSK텔레콤)이 있었다. 유선영은 지난 4월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김인경과의 연장전 끝에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뒤 챔피언의 호수에 뛰어들었다. 최나연은 지난달 14년 전 박세리가 우승했던 블랙울프런 골프장에서 열린 US 여자오픈에서 감동적인 우승을 재연하며 정상에 올랐다. 두 메이저 여왕으로부터 어떤 점을 배울 수 있을까.

◇최나연의 드라이버 샷=최나연의 드라이버 샷은 뛰어난 일관성이 강점이다. 평균 260야드 정도의 거리를 보내면서 LPGA 투어 페어웨이 안착률에서도 3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거리와 정확도를 겸비했다는 것이다.

드라이버 샷을 일관성 있게 때리려면 속도보다 템포와 리듬이 더 중요하다. 최상의 스윙은 힘을 최대한 폭발시켰을 때가 아니라 매끄러운 템포를 유지했을 때 나온다.

손-팔-몸이 하나처럼 조화롭게 움직여야 한다. 다운스윙 때 엉덩이와 몸이 너무 일찍 열리면 양손과 팔 및 클럽헤드가 뒤로 처지며 몸을 따라잡지 못해 열린다. 스윙을 두 부분으로 나누면 도움이 된다. 백스윙을 완료하고 이어 양손을 볼을 향해 떨어뜨린다. 엉덩이는 열어주려고 의식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움직인다.

정확성은 백스윙에 의해서도 좌우된다. 백스윙은 어깨로 유도한다. 어드레스 때 양팔과 어깨로 구축된 삼각형을 그대로 유지하면 도움이 된다. 어깨를 틀어주는 동안 양팔은 단순히 어깨의 동작을 따라간다. 이렇게 해야 스윙면을 정확히 유지할 수 있다. 백스윙을 느리게 하면 이 같은 점을 잘 이행하고 정확한 임팩트를 구사하기에 좋다.

볼을 때리고 난 후에는 임팩트 구간에서 쭉 펴준 오른팔을 그대로 유지한다. 피니시 단계로 들어갈 때까지 오른팔과 샤프트가 계속 일직선을 이루도록 한다. 이런 넓은 폭의 폴로스루 동작은 페이스를 더욱 오랫동안 타깃라인에 직각으로 유지해준다.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은 임팩트 후 클럽을 다시 위로 꺾어 올려 페이스가 일찍 직각 상태에서 벗어나게 된다.

◇유선영의 아이언 샷=유선영은 올해 LPGA 투어 그린적중률 1위(%)를 달리고 있다. 날카로운 아이언 샷의 열쇠는 하향타격과 균형 잡힌 피니시로 분석된다.



하향타격은 아이언 샷의 기본이다. '골프스윙' 하면 흔히 퍼올리는 스윙을 떠올리는 잘못된 이미지를 버려야 한다. 높은 탄도를 내는 아이언과 웨지 스윙의 핵심 구간은 백스윙 톱에서 임팩트 구간에 이르는 다운 블로 구간이다.

볼을 띄우겠다는 생각 때문에 클럽헤드를 볼 아래로 보내려 하거나 들어올리려는 동작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뒤 땅을 치는 두꺼운 샷이나 반대로 볼의 머리를 때리는 토핑 같은 실수가 쉽게 나온다.

하향타격으로 치고 있는지 여부는 디봇(뜯겨진 뗏장) 자국을 살펴보면 확인할 수 있다. 올바로 쳤다면 디봇은 볼의 뒤쪽이 아니라 앞쪽에 생긴다. 내리치기 위해서는 임팩트 전에 몸무게를 왼발로 옮겨주고 왼쪽 다리는 일직선에 가깝게 돼야 한다.

피니시 자세는 스윙이 제대로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지도다. 뛰어난 선수들은 스윙을 강하게 하면서도 균형 잡힌 피니시로 샷을 마무리한다. 비결은 스윙에서 균형 유지에 좀더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균형과 피니시에 신경을 쓰면 좋은 샷이 더 많이 나온다.

샷을 하고 난 뒤 항상 피니시를 그대로 유지해본다. 볼이 한참 날아간 뒤, 또는 지면에 떨어질 때까지 자세를 유지해 보는 것이다. 이렇게 할 수 있을 때의 스피드로 모든 스윙을 하면 늘 일관된 샷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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