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11일 호주 캔버라 매켈러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몸 상태가 100%가 되지 않는 선수는 쿠웨이트전에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만과의 첫 경기에서 다친 오른쪽 공격수 이청용, 최전방 공격수 조영철, 오른쪽 풀백 김창수를 언급하며 "이들 선수의 몸 상태가 90%까지 올라온다고 하더라도 쿠웨이트전에 내보내는 것은 부정적으로 고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보냈다가 부상이 악화하면 고비가 될 수 있는 3차전에 이들을 다시 기용할 수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최전방에는 조영철 대신 이근호(상주 상무), 오른쪽 날개로는 이청용 대신 한교원(전북 현대)이나 남태희(레퀴야)가 거론되고 있다. 김창수의 대체 요원으로는 1차전에서 교체 멤버로 뛴 차두리(FC서울)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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