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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컨소시엄 中 광동발전銀 인수

씨티그룹이 이끄는 컨소시엄이 중국 광동발전은행을 인수했다. 씨티그룹 컨소시엄은 17일 프랑스의 소시에테제네랄 은행과 중국의 서열2위 보험사인 핑안(平安)그룹을 제치고 광동발전은행의 85.6% 지분을 31억달러에 매입키로하는 합의문에 서명했다. 씨티그룹 컨소시엄은 씨티그룹과 중국 최대 보험사인 중국생명(中國人壽), 중국전망(中國電網)으로 각각 20%의 지분을 갖고 나머지 3개 기관이 25.6%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실질적인 경영은 씨티그룹이 맡는다. 씨티그룹 컨소시엄의 광동발전은행 지분매입은 매입협상을 시작한지 1년만의 결실로 중국 금융당국이 외국계은행에 대해 위안화 영업을 전면개방키로 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광동발전은행의 회장인 리뤄홍(李若虹)은 "은행의 지배구조 변화가 은행의 발전을 도울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광동발전은행은 1988년 설립된 후 전국 규모의 은행으로 발전했으며 현재 1만2,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고 자산규모는 462억달러에 이른다. 2003년말 현재 전체 대출의 18.5%인 357억위안(4조2천억원 상당)이 부실대출로 경영위기를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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