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러시아 반동성애 운동가 9명이 지난 9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연 마돈나의 세계 투어 공연에서 동성애자 권리를 옹호하는 퍼포먼스로 자신들에게 피해를 줬다며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마돈나와 현지 공연기획사 및 공연장 측을 상대로 한 것으로 이들이 주장하는 피해 규모는 3억3,300만 루블(미화 1,050만 달러)에 이른다.
소송을 제기한 이들은 마돈나가 러시아 정교회 십자가 위에 발을 디디는 장면과 동성애자 권리에 대한 지지를 관객에게 촉구하는 장면이 담긴 공연 실황 영상을 제출했다.
한편 지난 3월 상트페테르부르크시는 미성년자들게 동성애를 조장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벌금을 물린다는 내용의 조례를 채택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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