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그리스는 국제 채권단이 제안한 협상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시행합니다. 그리스 국민은 찬성과 반대를 놓고 혼란스런 상황에 빠졌고 경제는 거의 마비 상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은 곳곳에서 날카로운 신경전과 불꽃 튀는 선전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한 민영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반대표가 많으면 많을수록 협상에서 더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이라며 “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채권단과 48시간 이내에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대표를 독려하는 그리스 정부와는 달리 채권단은 그리스 경제를 위해서는 협상안에 찬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제1야당인 신민당도 찬성을 촉구하며 정부에 반기를 들었고, 연립정부 내에서도 일부 소속 의원들이 찬성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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