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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비스킷 1·2위 기업 합친다

미국 크래프트, 프랑스 다농 인수 검토

세계 비스킷 1·2위 기업 합친다 미국 크래프트, 프랑스 다농 인수 검토 김승연 기자 bloom@sed.co.kr 세계 1ㆍ2위 비스킷 회사가 합병할 전망이다. 오레오 과자의 생산업체로 유명한 미국 크래프트 푸드 사가 프랑스 다농 사의 비스킷과 시리얼 사업부문을 인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다. 2일 파이낸셜타임스는 비스킷 부문 세계 랭킹 1위인 크래프트 측이 얼마 전부터 2위인 다농 사의 인수를 고려해왔다며 아직 인수 가격 등에 관한 본격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협상 초기인데도 두 기업간의 인수향방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크래프트가 다농을 인수했을 때 달라질 업계 판도 때문이다. 크래프트가 다농 인수에 성공하면 크래프트는 비스킷 브랜드로서 유럽까지 막대한 시장 영향력을 갖게 된다. 다농은 부진한 비스킷과 시리얼 사업을 크래프트에 넘김으로써 주요 사업인 음료와 유제품 부분에 주력할 수 있다. 크래프트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50억달러에 이르는 매출을 올렸다. 다농의 지난해 비스킷ㆍ시리얼 사업 부문 매출은 30억달러로, 영업순익은 4억7,000만달러다. 영업순익만으로 따지면 다농의 비스킷 사업은 음료부문을 추월한다. 크래프트가 다농 비스킷 사업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 한편 다농의 일부 사업이 크래프트에 인수되면 프랑스 고용시장의 타격이 불가피해지는 데 따른 반발도 예상된다. 다농은 현재 프랑스 전역에 38개의 공장을 갖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7/0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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