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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대선 전망에 혼조세
입력2004-11-03 07:27:57
수정
2004.11.03 07:27:57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 대통령선거결과에 대한 전망에 따라 주가가 오락가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비해 18.66 포인트 (0.19%) 내린 10,063.73을 기록했다.
그러나 나스닥 종합지수는 4.92 포인트(0.25 %) 상승한 1,984.79로 장을 마쳤고,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0.07 포인트 (0.01%) 오른1,130.58을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6억6천407만주, 나스닥 거래량은 18억3천285만주에 각각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에서는 1천769개 종목(51%)이 상승한 반면 1천560개 종목(45%)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433(44%), 하락 1천667개(51%)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지난 2000년 조지 부시 후보와 앨 고어 후보간 대통령선거 때 처럼이번 선거에서도 승자가 결정되지 않는 유고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줄어들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투표가 어느정도 진행된 오후부터 민주당 존 케리 후보가 당초 예상 보다 더 높은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는 소문이 월가에 퍼지며 장 막판에 급격히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월가 전문가들은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반면, 케리 후보가 승리할 경우 주가가 당분간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욕의 원유가가 지난 10월 4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등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도 매수세를 끌어들이는 요인이 됐으나 대선 전망이라는 더 큰 변수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타임워너의 아메리카온라인(AOL)이 곧 7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보도되면서타임워너의 주가는 한때 오름세를 탔으나 막판에 내림세로 돌아서 0.79%가 하락했다.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며 2005 회계연도 2.4분기(9~11월) 매출액 전망치를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한 내셔널세미컨덕터도 1.86% 하락했고, 오라클이 인수가격을 상향제시, 전날 큰 폭으로 올랐던 피플소프트도 이날은 0.7% 낮아졌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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