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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 딸 최민정(23·사진) 소위가 한국형 구축함(KDX-Ⅱ)인 충무공이순신함(4,400톤급)을 탄다.
해군은 최 소위는 오는 3월13일까지 초급 장교 교육을, 같은 달 16일부터 4월3일까지 보직 교육을 각각 마친 뒤 4월6일 충무공이순신함에 배치된다고 9일 밝혔다.
그가 맡게 될 전투정보보좌관은 함정의 핵심 장교인 작전관을 보좌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직책이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지난 6일 해군교육사령부에서 해군인사참모부 주관으로 사관후보생(OCS) 117기 동기생 대표 등이 입회한 가운데 무작위 전산 추첨을 통해 보직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26일 임관한 최 소위는 재벌가 딸 가운데 처음으로 군 장교로 입대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4월 해군 OCS 모집에 지원한 최 소위는 최 회장의 둘째 딸이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외손녀다.
한편 최 소위와 함께 임관한 여군 소위 13명 중 11명이 독도함·군수지원함·구축함 등의 함정에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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