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에 대한 철학적 고찰
■철학자의 디자인 공부(스테판 비알 지음, 홍시 펴냄)=기업의 경쟁력과 국가의 공공성에서 디자인이 중요한 화두로 등장한 가운데 디자인 분야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다룬 책이 출간됐다. 짧은 분량 속에 디자인의 개념과 윤리 같은 기본적 문제부터 디지털 디자인, 미래혁신 등의 쟁점까지 다루며 '디자인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 삼성전자의 디자인 혁신에 일조한 바 있는 디자인컨설팅 기업 IDEO의 운영철학도 흥미로운 읽을거리다. 1만1,000원.
100억 버리고 진정한 행복을 찾다
■100만원의 행복(카를 라베더 지음, 나무위의책 펴냄)=30대 초반에 이미 100억의 재산을 모은 저자는 부러울 게 없었다. 하지만 남미 여행에서 경제적 능력과 상관없는 행복이 존재함을 깨닫고 자신이 소유했던 것을 팔아 중남미에서 무담보 소액대출을 위한 단체를 세운다. 그는 작은 오두막집에서 한 달에 1,000유로 정도를 버는 지금이 훨씬 더 행복하다고 말한다. 1만3,000원.
옛 그림 속 시대 마음을 읽어라
■속속들이 옛 그림 이야기(손철주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저자는 "옛 그림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보는 눈이 있어야 하지만 눈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이며, 옛 그림을 그린 당시 화가의 마음을 좇아야 하고 그리해 그 시대의 마음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쉽게 설명하도록 기획된 문고판 지식교양 시리즈 '팸플릿'의 첫 번째 책이다. 7,000원.
불상은 왜 금색일까
■사찰의 상징세계(자현스님 지음, 불광출판사 펴냄)=탑은 왜 홀수 층으로만 제작될까? 불상은 왜 금색이고 부처님의 수염은 왜 파란색일까? 도대체 담도 없는 일주문은 왜 있는 걸까? 평소 궁금해 하던 사찰에 대한 궁금증을 100개의 질문으로 묻고 답했다. 사찰의 구조, 전각, 불화는 물론 일주문부터 해우소까지 상세하게 풀어냈다. 상ㆍ하 각 2만2,000원.
20대 운명 좌우할 7대 요인
■20대=독립은 끝났다(리처드 세터스텐ㆍ바버라 E.레이 지음, 에코의서재 펴냄)=8년간 19~34세 젊은이의 생활방식과 동태를 추적한 연구조사에 기반해 향후 20대의 운명을 좌우할 7대 요인을 분석했다. 예전의 스무 살은 독립된 개체로서의 출발을 의미했지만 이제는 '독립'이 아닌 '유대'가 성인의 키워드가 됐다는 점이 변화의 핵심이다. 2만원
파우스트·데미안 새롭게 다시 읽기
■로쟈의 세계문학 다시 읽기(이현우 지음, 오월의봄 펴냄)='로쟈'는 인기 블로거인 저자의 필명이다. 러시아 문학 전공자인 저자는 '폭풍우' '파우스트' '신곡' '데미안' 등 세계문학 작품을 새롭게 읽는 법을 알려준다. 총 13개의 작품을 다루었으며 세계문학을 읽고 생각하는 데 참고가 될 만한 글을 함께 소개했다.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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