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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이청용, 23일 맞대결 '성사될까'

내달 6일(한국시간) 홍명보호(號)의 그리스 원정 평가전에 첫 발탁된 박주영(왓퍼드)과 ‘오른쪽 날개’ 이청용(볼턴)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서 ‘태극전사’ 맞대결을 준비한다.

 박주영의 소속팀인 왓퍼드와 이청용이 뛰는 볼턴은 한국시간으로 23일 0시 영국 볼턴의 리복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2013-2014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왓퍼드(승점 42)는 최근 5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2무)의 상승세 속에 11위를 달리고 있고, 볼턴(승점 30)은 최근 9경기 연속 무승(4무5패)의 부진에 빠지면서 19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왓퍼드는 10위권 안에 진입을 목표로 한다. 볼턴 역시 3부리그(리그1) 강등권인 22위 찰턴 애슬레틱(승점 24)에 승점 6차로 쫓기고 있어 승리가 절실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팬들의 관심은 홍명보호 출범 이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박주영의 경기 출전 여부다.

 박주영이 그라운드에 나서면 볼턴 전력의 핵심인 이청용과의 태극전사 맞대결이 펼쳐지지만 그리 상황은 녹록지 않다.



 박주영은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아스널(잉글랜드)를 떠나 2부리그인 왓퍼드로 임대를 왔지만 지난 3일 브라이턴전(2-0승)에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쑥스러운 데뷔전을 치른 뒤 4경기 연속 결장했다. 좋은 성적을 내는 상황에서 새로 영입한 선수를 투입해 변화를 줄 필요성이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실전 경험을 쌓아야 하는 박주영으로서는 속이 탈 수밖에 없다.

 반면 이청용은 이번 시즌 볼턴이 치른 31경기에 모두 출장하며 1골 4도움을 기록한 터라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이 때문에 이청용과 박주영의 맞대결은 후반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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