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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ECB 양적완화,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4일 ECB의 양적완화가 필요한 만큼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드라기는 이날 워싱턴DC의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연설과 질의응답에서 ECB의 양적완화가 그간 효과를 냈지만 일각에서 우려하는 자산 거품은 부풀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도 이 자리에서 드라기의 발언을 지켜봤다.

드라기는 “금융 위기가 초래된 지 7년이 지났지만 기업과 가계가 여전히 매우 신중하다”며 이 때문에 “(양적완화가) 성공했다고 선언하기까지는 (여전히)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앞서) 발표된 대로 100% 실행될 것”이라며 “인플레 추세가 지탱될 수 있는 것으로 확산할 때까지 실행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드라기는 “현재로서는 (ECB의 양적완화로 인해) 전반적인 금융 불안이 초래됐다는 조짐이 거의 없다”며 “경제 구조 개혁이 병행될 때 양적완화 효과가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드라기는 금융완화 기조가 장기화할수록 투자자도 더 방심하게 된다며 방대한 유동성을 거둬들일 때도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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