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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車별화' 전략 한가위만 같아라
입력2005-09-15 15:27:57
수정
2005.09.15 15:27:57
양정록 <생활산업부장>
[데스크 칼럼] '車별화' 전략 한가위만 같아라
양정록
jryang@sed.co.kr
모레면 우리의 대명절 추석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모두가 한가위 같은 풍요로움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할 때다. 올해는 주말이 끼어 있어 연휴가 사흘에 불과하다.
오늘부터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된다. 자료에 의하면 명절마다 움직이는 인파는 대략 3,00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한국의 인구가 4,800만명이라고 하니 그야말로 한민족의 그랜드 고향행이 러시를 이룰 것이다.
창업시장도 '블루오션 전략'
고향을 향해 평소보다 몇 배 이상의 시간이 걸려도 나를 예언하고 기록한 곳인 고향을 향해 우리는 달려가야 한다. 그런데 지속적인 경기불황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더불어 경제 전반이 어려워 창업시장도 꽁꽁 얼어붙어 명절 분위기를 감소시키고 있다.
특히 창업을 원하는 창업자의 수는 증가 하는 추세이나 실제로 창업을 현실화하는 비율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최근 일부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차별화’만이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판단, 여기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차별화 전략’이란 말 그대로 “남들과 무언가 달라야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기업이 성공 경영을 위해서 아이템, 마케팅, 판매 방식 등이 달라야만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경쟁하지 않고 이익을 극대화하는 블루오션 전략을 통해 경쟁자가 얻지 못하는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창업시장에도 두드러지고 있다. 판매 방식을 다르게 한 블루오션 영업전략을 하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늘어나고 있다.
기존의 피자 전문점들은 배달 또는 내점고객을 상대로 영업을 했으나 최근에는 테이크 아웃 형태로만 판매를 하면서 인건비 지출을 최소화해 인건비에 해당하는 이익금을 소비자들에게 되돌려주는 형태의 판매 방법 차별화로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화장품을 고급 유리병에 담아 적게는 수만원에서 많게는 수십만원에 판매하던 방식을 판매용기 비용을 줄이고 3,300원이라는 저가 화장품으로 가격의 차별화를 둔 블루오션 전략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와 함께 아이템 차별화에 의한 불루오션 전략을 토대로 프랜차이즈 가맹점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본사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등갈비 메뉴다. 아이템의 차별성을 가지고 기존의 육류시장의 대표인 삼겹살, 돼지갈비, 쇠고기 등심, 안심 시장을 겨냥해 등갈비가 등장, 먹는 재미까지 더해줘 등갈비 마니아가 형성될 정도로 육류시장에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또한 기존 후라이드와 바비큐로 대변되던 치킨시장에 차갑게 먹는 치킨과 금가루를 뿌린 치킨, 해물 치킨 등 새로운 메뉴 컨셉트로 소비자의 시선을 끄는 아이템도 성공적인 블루오션 창업의 한 형태로 소개되고 있다.
이같이 블루오션 전략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차별화만이 살아남는다는 무한경쟁시대에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블루오션 전략은 최대 화두가 될 게 확실하다.
광의적으로 기업 차원을 넘어 국가 차원에서, 좁은 의미로 보면 프랜차이즈사업을 하는 본사에서 생계형 창업자들의 각각의 개인에 이르기까지 이 같은 전략은 필요충분조건이기 때문이다.
시간지나면 레드오션 될까 우려
기존의 냉장고시장을 공략한 김치냉장고시장의 성공 케이스, 강장음료시揚?석권했던 박카스시장에 비타민 음료가 등장해 성공한 케이스, 오디오시장이나 CD 플레이어시장을 강타한 MP3시장 등은 막대한 부를 창출한 대표적인 사례다.
물론 이같이 성공요소를 지니고 있지만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 한다. 무한독점시장을 의미하면서 막대한 부를 창출 할 수 있다는 시너지 효과도 있지만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또다시 레드오션 전략 형태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그 어느 누구도 대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래서 ‘차별화’ 전략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으라는 것이다.
입력시간 : 2005/09/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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