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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월 실업률 6.3% … '고용 서프라이즈'

글로벌위기 이전 수준 근접

미국의 4월 실업률이 6.3%를 기록,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근접했다.

신규 일자리 수 또한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등 고용 시장의 회복세가 확연한 양상이다.

미 노동부는 2일(현지시간) 지난달 실업률이 전달 대비 0.4%포인트 급감한 6.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8년 9월(6.1%) 이후 5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며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6.6%)보다도 낮다.

이날 함께 발표된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 역시 28만8,000명을 기록, 2012년 1월 이후 최대치까지 치솟았다. 또한 전문가 예상치(21만8,000명)는 물론 전달의 19만2,000명을 대폭 상회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시장에서 최근 5개월 새 고용 인력이 가장 많이 늘었고 소매업 분야에서도 올 들어 가장 큰 고용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미 고용 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



미국 자산운용업체인 퍼스트트러스트포트폴리오의 로버트 스테인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주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고용 시장의 모든 엔진이 소리를 내며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달 말 발표된 올 1·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0.1%에 그친 것을 놓고 "지난 겨울 이례적 혹한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라고 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진단은 이번 고용 지표 개선으로 좀 더 확실한 근거를 갖게 됐다.

블룸버그는 "지난 1·4분기 침체로부터 미국 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확신이 기업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며 "연준의 (테이퍼링, 자산매입 축소 등) 통화 운용도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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