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30대 미혼 남녀 6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62.9%가 'SNS 고백·이별'을 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을 한 응답자는 여성(65.3%)이 남성(60.6%)보다 많았다.
고백·이별할 때 SNS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상대의 반응이 두려워서(35.5%)'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면전에서 통보하는 것보다 글이 더 쉬워서(27.1%)' '반응을 보고 싶어서(19.4%)' 등의 이유가 제시됐다.
응답자 5명 가운데 4명꼴(82.6%)로 'SNS 메신저가 연애에 순기능을 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시간·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연락할 수 있다(40.8%)' '실시간 대화·위치정보 공유로 안심할 수 있다(31.3%)' '사진·동영상 등의 공유로 정서적 친밀감이 높아진다(11.7%)' 등의 예를 들었다.
반면 연애에 미치는 역기능으로 '항상 연락이 가능해 신비감·애틋함이 사라진다(43.5%)'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문자의 읽음 여부가 확인 가능해 마찰이 생긴다(20.6%)' '만났을 때 대화 소재가 줄어든다(10.6%)'는 의견도 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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