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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수석·각료 후임인선 착수

여, 非영남-고려대·재산 10억이하 3원칙 제시<br>대통령실장 교체시 후임엔 윤여준·박세일 거론

청와대 수석·각료 후임인선 착수 여, 非영남-고려대·재산 10억이하 3원칙 제시대통령실장 교체시 후임엔 윤여준·박세일 거론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내각과 청와대의 대대적 인사쇄신을 앞두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청와대도 민정ㆍ정무 수석실을 중심으로 별도의 내부 인사 검증팀을 가동하는 등 인선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인선의 가장 큰 특징은 민심수습을 위한 개각이기 때문에 청와대보다는 한나라당의 의견이 상당 부분 반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한 여권 중진 인사는 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비(非) 영남' '비(非) 고려대' '재산 10억원 이하'의 3원칙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 정부의 초기 진용 인사의 '고소영(고대ㆍ소망교회ㆍ영남출신)'과 '강부자(강남 부동산 부자)'라는 비판을 수용해 다소 엄격하더라도 이 같은 수준의 인사쇄신이 없으면 민심이 수습되지 않을 것이라는 당의 위기감을 전달한 것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 측의 의견을 상당 부분 존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인선기준에 적합한 인물이 많지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 이번 인선은 18대 국회 개원과 맞물려 오는 15일 전후로 수석진 인사를 하고 다음주에 내각개편을 단행하는 등 2단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승수 총리가 교체될 경우 박근혜ㆍ강재섭 등 전ㆍ현직 대표가 유력한 가운데 국정 장악력이 뛰어난 호남 출신의 제 3후보가 부각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박근혜 총리 카드에 대해서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1일 "공식적으로 제안한 바도 없고 만날 약속이 잡혀 있지 않다"면서도 "여러 카드 중의 하나"라며 검토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류우익 대통령실장의 후임에는 윤여준 전 의원과 박세일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윤 전 의원은 탁월한 정무감각과 지연이나 학연, 대통령과의 인연 측면에서 류 실장에 비해 상당히 균형을 갖춘 대안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학자와 김영삼(YS) 정부의 청와대 경험 등으로 정무적 역량과 함께 이명박 정부의 이념적 토대를 마련해줄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맹형규 전 의원은 정무특보로 검토되고 있다. 정무수석에는 박형준ㆍ권오을 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박형준 전 의원은 신설될 홍보특보 등에 검토되고 있으나 본인은 자신의 전문 분야인 국정기획 등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수석에는 정종복 전 의원과 검사로 대통령직 인수위 당시 법무행정분과 법령정비팀장을 지낸 정선태씨 등이, 경제수석에는 진동수 전 재경부 차관, 외교안보수석에는 현인택 고대 교수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내각은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는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이 유력하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는 농림부 차관 출신인 이명수 전 덴마크 대사, 권오을ㆍ홍문표 전 의원 등이,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는 이군현ㆍ황우여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과 윤증현 전 금감위원장, 김석동 전 재경부 차관 등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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