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철수 7월 1일 '우리강산-소나무'전

고구려 벽화를 현대적으로 표현

우리강산의 향기-매화

'현대적 고구려 벽화'를 그리는 동양화가 이철수의 개인전 '우리강산-소나무'전이 7월1일부터 관훈동 갤러리 아트싸이드에서 열린다. 산과 나무가 겹치고 어우러진 자연 풍광, 해와 달의 배치 등은 전통 한국화의 시적인 미감을 드러낸다. 기하학적으로 표현된 산과 하늘의 일렁거림, 간략한 곡선으로 그린 능선과 강, 우뚝 선 소나무와 흩날리는 꽃잎 등은 고구려 벽화 '수렵도' '산수도'를 떠올리게 한다. 동시에 자연에서 뽑아낸 듯한 색채가 어우러져 고풍스러움과 현대적인 세련미가 공존하는 고유의 화풍이 만들어진다. 이씨의 작품이 특히 '고구려 벽화의 현신(現身)'이라 평가되는 이유는 재료의 사용에서 두드러진다. 그는 광목을 여러 번 삶아 독성을 빼 낸 뒤 돌을 빻아 만든 '석분'(금강사)을 여러 번 덧칠해 벽화 같은 특유의 거친 질감을 만들어 낸다. 붓질이 반복적으로 지나간 자리는 시간과 공(功)이 쌓인 흔적이며 조형적으로는 부조 같은 효과마저 준다. 이씨는 "벽화 기법을 처음 배운 것은 10여년 전이지만 수묵화와 병행해 작업하던 중 5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벽화로 돌아섰다"면서 "일반적인 동양화는 얇게 발라서 쌓아올리는 맑은 느낌이지만 석분 채색화는 돌 같이 거칠고 톡톡한 느낌이 살아난다"고 소개했다. 영화계에 종사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그림을 즐겨 그린 작가는 홍익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현재 덕원예고 교사이며 대학에 출강하고 있다. 작가의 18번째 개인전으로 총 37점의 근작이 7일까지 전시된다. (02)725-1020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