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부터 약 6개월 만인 9일. ‘수원루니’ 정대세가 슈퍼매치에서 통쾌한 골을 터뜨린 뒤 수원 서포터스 ‘그랑블루’를 향해 큰절을 올렸다. 정대세는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4위 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홈경기에 후반 16분 교체투입돼 1대0이던 후반 37분 쐐기골을 꽂아 넣었다. 최근 3개월의 부상공백 뒤 지난 5일 포항전에서 2골을 뽑아낸 정대세는 2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9호 골로 3만6,000여 관중을 흥분시켰다. 골문 왼쪽 구석에서 크로스를 받아 오른쪽으로 몸을 돌려 터뜨린 고난도 터닝슈팅이었다.
후반 13분 산토스의 결승골과 정대세의 쐐기골로 2대0으로 이긴 5위 수원은 올해 슈퍼매치 첫 승으로 상대전적에서 1승1무1패로 균형을 맞췄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