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2.43포인트(0.20%) 상승한 1만6,550.97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58포인트(0.14%) 하락한 1,875.63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도 16.18포인트(0.40%) 떨어진 4,051.50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장 초반에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1만9,000건으로 집계돼 전주보다 2만6,000건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2만5,000건을 밑도는 것으로 4주 만에 감소세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 실적이 지난해 동기보다 0.9%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디플레이션 우려를 타개하기 위해 이르면 다음달 추가 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해 주가 상승에 한몫 했다.
그는 이날 정례 통화정책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ECB 위원들은 너무 낮은 인플레이션율이 지나치게 장기간 유지되는 상황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전통적 통화 정책 수단을 활용한다는데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호재에 힘입어 다우존스 지수는 한때 104포인트나 올랐고, S&P 500지수도 사상 최고점에 2포인트 차이로 다가서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주가 상승 부담감에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개별기업으로 보면 솔라시티는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00% 늘면서 주가도 12.38% 급등했다. 지난 이틀간 21%나 폭락했던 트위터 주가는 4.21% 반등했다. 반면 테슬라자동차는 2분기 실적 실망감에 11.3%나 하락했다. 온라인여행전문업체인 프라이스라인그룹은 1분기 영업이익이 36% 증가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2.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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