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성은 지난해 12월 1일 낮 UAE 아부다비의 한 쇼핑몰에서 화장실에 가는 미국인 여교사를 뒤쫓아 흉기로 살해했다. 이어 아부다비에 사는 미국인 의사 집 부근에 조잡한 사제 폭발물을 숨기기도 했다. 범인은 범행 사흘 뒤 경찰에 체포돼 지난달 29일 유죄가 인정돼 사형이 확정됐다.
수사결과 이 여성은 테러단체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테러리즘과 관련된 주장과 폭발물을 만드는 방법을 습득, 범행을 저지른 전형적인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로 드러났다. 그는 미국인을 특정해 범행 대상으로 삼지는 않았고, 외국어를 쓰면서 외모가 외국인으로 보이는 사람을 무작위로 골랐다고 수사 당국은 밝혔다. 또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의 사상을 전파하고 예멘 알카에다에 돈을 전달하려고 한 혐의도 받았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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