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사진 왼쪽) 미국 대통령이'골프 황제'타이거 우즈(오른쪽)의 빠른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통령이 특정 선수의 복귀여부에 대해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주말 대중잡지'피플 매가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의 가정사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지만 타이거 우즈는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면서 "누구나 자기 스스로에 대해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산다"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는 지난해말 터진 최소 9명의 여인들과의 추문으로 올해 미국 PGA 등 골프 투어에 전혀 참여하지 않기로 하고 골프계를 떠나 있다. 오바바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우즈는 자신의 주변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매우 괴로운 심정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가 재기의 의지를 가지고 있는 데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그의 대단한'골프 사랑'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관측된다. 오바바 대통령은 골프 애호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휴가 등 기회 있을 때마다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골프 실력은 핸디캡 16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 골프 전문지 '골프 다이제스트'는 지난해 그의 골프 실력은 미국 역대 대통령중 8위에 해당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타이거 우즈는 아직까지 공식 라운드는 없었으나 지난해 8월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접견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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