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앤貨 절상 당장 안될것" 10명중 8명 응답… "내년이후" 43%로 가장많아 "준비하되 서둘지 않는다" 재확인 "中 추가 금리인상도 이뤄져야" 중국의 경제전문가 10명 중 8명은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환율정책이 금명간에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주 국제통화시장에서 아시아 각국 통화의 강세 요인으로 지목된 ‘노동절 연휴기간(5월1~8일) 위앤화 절상설’과 거리가 있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서울경제신문이 1일 중국의 기업ㆍ금융ㆍ연구소 등에서 활동하는 경제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위앤화 평가절상 시기는 ‘금명간(15%)’이나 ‘2ㆍ4분기(8%)’보다 ‘내년 이후(43%)’와 ‘3ㆍ4분기(22%)’ ‘4ㆍ4분기(12%)’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환율제도 변경방법에 대해서는 ‘환율변동폭 확대가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고 ‘위앤화 재평가 후 다시 고정환율제 도입(29%)’ ‘복수통화 바스킷 채택(23%)’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환율변동폭을 확대할 경우에는 ‘변동폭을 상하 5% 이내로 하는 것이 좋다’는 답이 72%로 가장 많았고 ‘6~10%(18%)’ ‘10% 이상(5%)’ 등이 그 뒤를 이어 환율변동폭이 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응답자 10명 중 9명이 ‘위앤화 절상이 어떤 형태로든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시기에 관해서는 기업인들이 ‘내년 이후’에 단행하는 것을 선호한 반면 연구원들은 ‘가능하면 이른 게 좋다’는 입장을 보였다. 린이푸 베이징대 중국경제연구센터 주임은 “위앤화 절상에 대해 근본적으로는 동의하지만 절상시기와 이에 따른 파급효과를 놓고 중국에서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시기를 단정하기 어렵다”며 “전반적인 상황을 되짚어볼 때 지금 당장 위앤화 절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베이징=고진갑 특파원 go@sed.co.kr 입력시간 : 2005-05-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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