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지켜보며 국민적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당에서도 걱정이 있다”며 “동일한 사항에 대해 세 번 감사를 진행하면서 결과를 달리 발표했는데 어떤 감사결과가 맞는지 신뢰성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이 지난 2011년 감사에선 4대강 사업에 대해 지적할 것이 없다고 발표했으나 최근에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담합 의혹이 있었다는 둥 상반된 감사결과를 내놓은 것에 대해 정면으로 문제제기를 한 것이다.
황 대표는 이에 대해 “감사원이 자체감사를 실시해 왜 다른 감사결과가 나왔는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셀프감사’를 통한 원인 규명을 요구했다.
그는 또 박근혜 정부 들어 이명박 정부 주요 정책에 대한 비판적 감사 결과를 쏟아 내고 있는 양건 감사원장을 겨냥한 듯 “감사원의 권한과 지위, 감사원장의 임기는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만큼 정권교체가 있어도 감사원은 최고 감사기관의 권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정치적 독립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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