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김 총재는 WSJ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경기 순응적인 통화 정책에 고삐를 죄기 시작할 때 경제가 받을 수 있는 충격이 염려된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통화 완화 정책이 갑자기 중단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걱정된다”며 “신흥국들의 자본 접근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일본 아베 신조 정부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에 대해 첫 번째와 두 번째 화실인 양적완화와 재정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경제 개혁 조치를 담은 세 번째 화살에 대해서는 “시장이 불확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앞으로 3년 동안 7.9∼8.2%의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를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국의 금융 위기 가능성에 대해서도 "“채무 때문에 중국에서 금융위기가 일어날 수 있다는 증거가 현재로서는 없다”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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