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질병관리본부는 2월 이후 감소추세를 보이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3월 중순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어 예방을 위한 손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과 같은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2012년 11주(3월 11~17일) 1,000명당 인플루엔자의사환자 수는 14.6명이었으나 12주(3월 18~24일)에는 18명으로 증가했다. 학교, 유치원 등이 개학하며 소아 및 청소년층이 전체 의사환자의 6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B형으로 지난 1~2월 유행한 A형(H3N2형 바이러스)보다는 증상이 다소 약한 것이 특징이다. 주로 3~4월 봄철에 많이 발생하며 현재 중국, 대만, 홍콩 등에서도‘B형 바이러스’가 많이 검출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만성질환자,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영유아 등 고위험군의 경우 항바이러스제에 대해 요양 급여가 인정되므로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할 것을 권고했다. 또 학교나 유치원 등 집단 생활을 하는 소아 및 청소년층은 손씻기와 기침 예절을 준수하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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