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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지역 아파트 평당가격 1년새 4.6% 곤두박질

서울 평균하락폭 4배 넘어

집값 하락세가 뚜렷한 가운데 서울 강남 아파트의 평당가격이 1년 여 전과 비교해 4%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강남지역 아파트 가격이 서울 전체 평균 평당가격보다 여전히 70%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해 지역간 가격 차이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15일 국민은행 주택가격조사 자료에 따르면 11월 현재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곳의 아파트 평당가격은 1,771만~2,125만원 선에 달했다. 단순 평균가격은 1,939만원선. 이는 지난해 한국은행의 매매 값 자료에 따른 강남권 평당가격(2003년 9월 말 현재) 2,032만원보다 4.6% 정도 하락 한 것이다. 강남지역의 하락 폭은 서울 평균 평당가격이 지난해 9월 1,146만원에서 올 11월 초 1,133만원으로 1.1% 하락한 것의 4배가 넘는 수치다. 자료별로 가구 수 규모에 따라 가중치를 두는 등 가격산정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강남지역은 주택거래신고제 및 종합부동산세 등 강력한 세제의 여파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같은 서울지역에서도 강남과 타 지역의 가격 격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국민은행의 올 1월 초 기준 매매가격 자료에 따르면 강남 3곳의 단순 평균 평당가격은 1,943만원 선으로 서울 평당가격(1,130만원)보다 71.9%나 높았으며, 11월 현재도 서울 평균보다 71.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강남권의 경우 가격 하락에도 낙폭이 크지 않은 고가의 중대형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데다 주택거래신고제 실시 이후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실제 거래가격이 반영되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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