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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 공무원들 국어 공부 삼매경

"기안문 작성에 큰 도움"<br>특별교육에 신청자 몰려


오후 6시10분 충북도청 서관 5층 중회의실. 회의실 불이 켜지고 공무원들이 하나 둘씩 모여든다. 한글교육을 받기 위해서다. 지난해부터 지방자치단체중 처음으로 '우리글 사랑운동' 실시한 충북도는 청내 직원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희망자 한해 지난달 11일부터 퇴근 후 매일 1시간씩 4주간 '국어능력 향상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120명의 직원이 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원장 김희숙)의 주관아래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어휘, 문법 등 6개 분야에 대한 국어교육을 받고 있다. 교육에 참가한 한 공무원은 "교육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도 매번 교육생이 100명에 이를 정도로 교육생들의 학구열이 대단하다"며 "정규교육과정 후 오랜만에 받는 국어교육이라 어렵기도 하지만 배우는 내용이 계획서와 공문서 기안문 작성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교육소감을 밝혔다. 국어교육을 담당하는 도청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교육을 처음 계획했을 때는 신청자가 적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도 많이 했는데 신청자가 120명에 이르러 정말 놀랬다"며 "교육이 끝나면 교육생 중 신청자를 받아 도청 자체에서 국어능력인증시험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지난 2월 어려운 행정용어를 알기 쉬운 한글로 순화하고 국어능력가점제도 등 우리말과 글 사랑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한글문화연대로부터 '우리말 사랑꾼'을 수상한 바 있고 김기원 충북도 문화예술과장은 '전국 최우수 국어책임관'으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충북도는 또한 3차례의 행정용어순화 자문회의를 개최해 외래(국)어 114개 어휘를 확정자문 순화어로 결정, 국립국어원에 통보해 순화어로 지정을 받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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