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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소비자 20% "미국제품 안사겠다"
입력2004-11-24 09:18:22
수정
2004.11.24 09:18:22
유럽 소비자 5명 중 1명은 미국의 외교정책에 항의해 말버러 담배, 맥도널드 햄버거, 제너럴 모터스(GM)의 자동차 등 미국 제품을 구매하지않을 것으로 최근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GMI가 지난 2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지 1주일 후에 유럽 소비자 약 8천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국 제품에 대한 유럽인들의 거부감이 확인됐다.
GMI는 이번 조사는 부시 대통령의 재선과 미국의 일방주의적인 외교정책에 대한 유럽인들의 불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조사에서 부시 재선에 대해 독일인은 81%, 프랑스인은 73%, 영국인은 52%가 실망감을 표출했다.
말버러 담배를 생산하는 알트리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맥도널드, GM, CNN 등 미국의 대표적인 브랜드들이 유럽인들의 미국에 대한 거부감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GMI는 전했다.
GMI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미국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미국 상품의 이미지에 밀접한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GMI 조사에서 3분의 2는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이 이기적인 동기에 따른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51%는 이라크 전쟁은 이라크의 석유를 장악하기 위한 목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3분의 2 이상은 부시 대통령의 2기 임기 동안인 오는 2008년까지 미국이 또 다른 나라를 공격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응답했다.
프랑스인 및 독일인 응답자의 61%와 영국인 응답자의 59%는 부시의 재선으로 미국에 대한 새로운 테러 공격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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