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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셰릴 샌드버그(42ㆍ사진)를 첫 여성 이사회 멤버로 25일(현지시간) 임명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샌드버그는 지난 수년 동안 나와 함께 페이스북을 이끌어오고 있으며 페이스북의 성장과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샌드버그의 이사회 합류를 환영했다. 그는 또 "샌드버그는 우리의 임무와 장기적인 기회에 대해 이해하고 있고 페이스북을 비롯한 다른 상장사들의 이사회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 이사회 멤버로서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은 이에 대해 "지난 2004년 한 천재 대학생이 세운 기업으로 출발한 페이스북이 첫 여성 이사회 멤버를 임명함에 따라 양성평등을 추구한다는 이미지를 가지게 됐으며 보다 성숙한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평가했다.
샌드버그는 2008년 COO로 페이스북에 합류했으며 올 5월 기업공개(IPO) 등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에 합류하기 전 샌드버그는 세계적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와 경쟁 업체인 구글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미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해 샌드버그를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경제인 5위에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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