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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의 고층부에 살고 있는 입주민들의 어지럼증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우건설은 지진에 의한 진동뿐만 아니라 바람에 의한 풍진동까지 동시 제어할 수 있는 최첨단 복합제진공법인 'HY-CALM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 HY-CALM 시스템을 수원 인계 푸르지오에 국내 최초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초고층 입주민 일부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것은 바람 때문에 건물이 진동하는 풍진동을 느껴서다. 기존 내진설계는 구조물이 지진에 의해 가해지는 힘만을 버티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HY-CALM 시스템은 하나의 장치로 지진뿐만 아니라 바람에 의한 풍진동까지 동시 제어할 수 있는 신기술을 말한다. 대우건설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지진을 제어하기 위해 설치되는 강재를 이용한 기존의 댐퍼공법에 고감쇠고무를 함께 적용해 바람에 의한 진동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기후변화에 따라 찾아올 수 있는 슈퍼태풍 등에서도 안전한 초고층 주택을 지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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