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공연도 보고 영어도 배우고…<br>'티쓰' '트웰브 싱잉 애니멀'등<br>외국인 배우들 어린이에 인기<br>해외 오리지널팀 내한도 잇달아
 | 티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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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글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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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영어 뮤지컬이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뮤지컬이 영어를 받아들이게 하는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로 각광 받고 있는 것이다. 공연계도 이런 세태에 맞춰 다양한 작품을 잇달아 무대에 올려,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영어 뮤지컬 ‘티쓰’ 어린이 관객에 호응 = 현재 국내 무대에서 선보이고 있는 영어뮤지컬은 4~5편 가량이다. 대부분의 작품은 초등학교 전후의 어린이를 상대로 한 작품으로 외국인 배우가 직접 출연해 영어로 대사를 풀어낸다.
이들 작품 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한화63시티에서 주최하는 영어 뮤지컬 ‘티쓰(Teeth)’로 지난달 29일 개막한 뒤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작품은 이 닦기를 싫어하는 아이를 둔 부모가 눈여겨볼 만한 소재를 다룬다.
왕자 데이빗은 잠자는 숲 속의 공주를 찾아 키스로 잠을 깨우려 하지만, 공주는 왕자의 심한 입 냄새 때문에 청혼을 거절한다. 결국 왕자는 이를 깨끗이 닦기 시작하고 충치대왕으로부터 공주를 구한다는 줄거리다. 내용 자체도 교육적이지만 공연이 영어로 진행돼 아이들의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평이다. (070)8210-7226
어린이 영어연극 전문 라트어린이극장은 오는 21일 서울에서 7월2일부터 5일까지는 부산에서 뮤지컬 ‘트웰브 싱잉 애니멀’을 공연한다. 이 작품은 2002년 이후 세 차례 공연을 통해 내용을 대폭 수정했다.
현재까지 관람 인원만 8만명이 넘는 이 작품은 세상을 독차지 하려는 난폭한 욕심쟁이 용을 달래기 위해 열 두 동물이 다양한 춤과 음악을 보여주는 공연으로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다. (02)5600-999
◇해외 오지지널팀 내한 공연도 = 어린이 영어극 ‘배고픈 애벌레’는 아동극단 캐나다 머메이드 시어터 오리지널팀의 내한 공연으로 오는 23일부터 7월12일까지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관객과 만난다. ‘캐나다에서 날아온 살아 있는 동화책’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공연은 그림동화 작가 에릭 칼의 3가지 스토리로 만들어졌다.
애벌레에서 나비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다채로운 형태의 인형들을 움직이게 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 흥미를 유발한다. 영어 내레이션으로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그림 동화의 세계를 펼쳐보인다. (02)559-1333
한편 영어콘텐츠전문 비영리법인 유파타(UPATA)는 루드야드 키플링 원작의 ‘정글북’을 영어 뮤지컬로 선보인다. 이 작품은 부모를 잃고 늑대에게 길러진 늑대 소년 모글리의 이야기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게 각색했다. 오는 27일까지 서초동 ‘off the 전당’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02)583-7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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