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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베이징올림픽 개·폐회식에 "南北공동입장" 요청

IOC, 베이징올림픽 개·폐회식에 "南北공동입장" 요청 홍병문 기자 hbm@sed.co.kr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최근 남북 올림픽위원회에 오늘 8월8일 개막하는 베이징올림픽 개ㆍ폐회식 공동입장을 요청한 것으로 1일 전해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최근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우리 측에 올림픽 남북 공동입장을 요청해왔다”면서 “IOC가 북한 올림픽위원회에도 이를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공동입장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으며 어떤 방법으로든 북측 올림픽위원회와 접촉, 이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북핵 문제가 호전되고 있음에도 북한이 우리 정부의 옥수수 지원 제안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남북관계가 여전히 냉각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해 베이징올림픽 남북 공동입장 여부가 주목된다. 북한이 IOC의 제안을 수용해 남북이 베이징올림픽 개ㆍ폐회식에 함께 입장할 경우 이를 위한 남북 당국자 간 실무접촉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안개 속이었던 남북관계도 햇살이 비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당국자는 “북핵 문제가 진전을 보이는 상황에서 8월 초 금강산에서 이산가족면회소 준공식이 열리는 것을 계기로 남북관계에도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혀 베이징올림픽과 8ㆍ15 광복절 전후로 남북관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을 내비쳤다. 남과 북은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공동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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