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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 2월 유럽시장에서 모조리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유일하게 대폭적인 상장세를 기록, 세계 자동차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가 15일(현지시각)발표한 2월 유럽 자동차 판매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전년동월대비 15.4% 증가한 5만3천867대를 판매했다. 1~2월 누적판매량도 10만대를 돌파하며 시장점유율 5.7%대를 기록했다.
각 브랜드별로 현대차가 전년동월대비 6.1% 늘어난 3만1천257대를 달성했으며, 같은 기간 기아차가 31.4% 급증한 2만2천610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그룹의 이 같은 판매성장세는 재정위기로 인해 위축된 유럽 자동차 시장을 고려한다면 더욱 높이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유럽시장에서 월 1만대 이상 판매하는 13개 메이커 중 현대차그룹과 메르세데스-벤츠가 속한 다임러 그룹 등 2곳만이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지속된 유럽 시장의 위기를 시장점유율 확대의 기회로 삼고 현지전략형 신차 투입 및 직영판매점 확대 등과 같은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폭스바겐, PSA 푸조시트로엥, 르노, 피아트, BMW, 볼보 등 다임러 그룹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럽 메이커들이 판매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PSA와 르노, 피아트 등 상위업체들의 경우 판매가 대폭 줄었다.
이외 토요타, 닛산, 스즈키, 마쯔타, 혼다 등 일본 업체들도 전원 판매량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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